대만의 유명 디저트 가게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이 고객들에게 판매하는 케이크에 담배 연기를 내뿜은 영상이 공개되면서 공분을 샀다. 논란이 거세지자 업체 측은 사과에 나섰고, 해당 아르바이트생은 해고됐다.
최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등을 통해 퍼진 영상에는 케이크가 진열된 쇼케이스 앞에 쪼그리고 앉은 여직원이 전자담배를 한 모금 들이마신 후 케이크에 연기를 내뿜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여직원은 다시 케이크를 쇼케이스 안에 진열한 뒤 재미있다는 듯 폭소했다. 불과 9초짜리 영상 한 편이지만 누리꾼들은 크게 분노했다. “담배 연기로 뒤덮인 케이크를 먹으라는 거냐”, “비위생적이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뒤늦게 해당 가게가 타이베이 우창먼(武昌門)시에 위치한 유명 디저트 가게라는 사실이 밝혔다. 업체 측은 “부적절한 행동에 사과한다”면서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직원 훈련을 강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도 비난이 수그러지지 않자 “(문제가 된 직원을) 즉시 해고했다”며 “이 직원이 근무한 올해 8월 1일부터 11월 19일까지 매장을 찾은 고객은 영수증 등을 소지할 시 환불해줄 것”이라고 알렸다. 해당 영상이 촬영된 시점은 10월 8일로 알려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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