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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마스크 쓰라는 편의점 직원 요구에…대만서 살인사건 발생
뉴시스
업데이트
2021-11-23 17:57
2021년 11월 23일 17시 57분
입력
2021-11-23 17:56
2021년 11월 23일 1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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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전 5시께 대만서 고객에게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청한 편의점 직원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22일 대만 타이페이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대만 북부 타오위안 구이산 지역 편의점에 들어선 용의자가 자신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청한 직원에 앙심을 품고 집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후 되돌아와 직원을 수차례 칼로 찔러 살해했다.
피해자는 의식이 없는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 중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검찰은 도주 우려가 있음으로 범인을 구류 조치했다고 밝혔다. 대만에서 살인은 최소 징역 10년에 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만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편의점 직원을 대상으로 자행된 폭력 범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월 핑동현 소재 편의점에서도 고객에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편의점 직원이 폭행당해 눈에 부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어 10월에는 타이중시 편의점에서 고객이 유리병으로 직원을 위협해 중상을 입힌 사건도 있었다.
이에 당국은 “폭력은 용납할 수 없다”라며 편의점 직원들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비협조적인 고객은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대만 중앙유행전염병지휘센터(CECC)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에 맞서고 있는 편의점 직원들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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