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韓中 관계 강조’에… 美 “中 야심 함께 맞서야”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24일 03시 00분


미국 국무부는 지난주 방미했던 최종건 외교1차관이 한중 관계의 중요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중국의 야심과 권위주의가 확대되는 것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며 한미 관계가 우선임을 강조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3일 보도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최 차관이 15일 워싱턴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어떤 형태의 한중 관계가 미국 이익에 부합하는지 묻고 싶다’고 한 것에 답할 의향이 있느냐는 VOA의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최 차관은 당시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세미나에서 중국을 ‘전략적 파트너’로 부르면서 한중 관계가 좋은 것이 미국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취지로 이런 공개 질의를 던졌다. 또 “다른 국내 정책과 마찬가지로 외교 정책도 한국인, 한국 중산층의 필요와 이해관계에 맞는 것이어야 한다”고 했다.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어 “우리는 전염병에서 기후 위기, 핵확산에 이르기까지 대응해야 하고 이는 여러 국가들이 함께 협력해야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강조했다. 또 “1953년 이후 한미동맹은 동북아시아, 더 넓게는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의 평화와 안보 및 번영의 핵심축이 돼 왔다”며 “우리의 군사, 국방 관계는 철통같고 흔들림이 없으며 상호 신뢰와 경제, 민주적 가치 공유에 기반한 유대 관계 역시 마찬가지”라고 했다.

#최종건#한중관계#미국 국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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