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봉쇄로 생이별…2년 만에 만난 엄마와 아들 ‘눈물의 포옹’[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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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24일 1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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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어머니 헤일리를 만나게 된 아들 키런. (유튜브 갈무리)
2년 만에 어머니 헤일리를 만나게 된 아들 키런. (유튜브 갈무리)
코로나19 봉쇄 정책으로 만나지 못했던 어머니와 아들이 2년 만에 재회하는 감동적인 영상이 화제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더선,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키런 조이스(34)는 최근 2년 만에 어머니 헤일리 깁스(56)를 만났다.

영국에 살던 키런은 지난 2019년 호주로 이주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됐고 전 세계 여러 국가들은 봉쇄 정책을 펼치기 시작했다.

키런이 이주했던 호주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자국민의 출국과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강력한 봉쇄 정책을 도입했다.

이후 2년 가까이 시간이 지났고, 어머니와 아들은 말 그대로 오랜 기간 생이별을 하게 됐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20개월 만인 지난 1일 호주는 마침내 국경 빗장을 풀었다.

이에 두 모자의 힘들었던 시간을 알고 있던 지인들은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키런의 여자친구 루시는 호주가 입출국 제한을 완화하자마자 남자친구의 어머니 헤일리와 키런의 만남을 몰래 준비했다.

마침내 약속된 날 키런은 여자친구와의 데이트를 위해 카페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 키런의 어머니 헤일리가 가게에 들어섰고 이를 발견한 키런은 놀라움을 느끼기도 전에 본능적으로 어머니를 향해 달려갔다.

그렇게 2년 만에 만난 두 모자는 서로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키런은 “어머니를 본 순간 머릿 속이 하얘졌다”며 “그 순간 지구상에 나와 엄마 둘밖에 없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두 모자가 만날 수 없었던 이유는 호주의 강력한 봉쇄 정책 때문이다. 호주는 지난해 3월부터 입출국에 제한을 뒀다. 하지만 이제 백신 접종률이 80%에 육박하자 ‘위드코로나’를 시행했고, 백신 접종을 마친 내국인을 대상으로 격리 없는 여행을 허용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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