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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조깅하던 흑인 총격 살해 백인 3명 유죄 평결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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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5 07:57
2021년 11월 25일 07시 57분
입력
2021-11-25 07:57
2021년 11월 25일 0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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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에서 지난해 조깅을 하던 20대 흑인 청년을 총에 쏴 숨지게 한 혐의로 백인 3명이 모두 유죄를 평결받았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CNN 등에 따르면 배심원단은 그레고리 맥마이클과 그의 아들 트래비스, 이웃 윌리엄 브라이언의 거의 모든 혐의에 유죄 평결을 내렸다. 가석방 가능성은 판사에게 달려있으며 선고가 내려지면 모두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들은 지난해 2월 조지아 브런즈윅에서 조깅을 하던 25세 흑인 청년 아머드 아버리를 총으로 사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맥마이클 부자는 그를 추격하기 위해 총을 움켜쥐고 픽업트럭으로 뛰어들었다. 브라이언은 자신의 픽업으로 추격에 합류한 뒤 맥마이클 부자가 아버리를 쏘는 장면을 휴대폰으로 녹화했다.
부자는 아버리를 도주하는 절도범으로 의심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 남성들이 치명적인 대립을 불러일으켰으며 아버리가 범죄를 저질렀다는 증거는 없다고 주장했다.
아버리의 어머니 완다 쿠퍼 존스는 판결에 모인 군중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오랜 싸움이었다. 하지만 신은 선하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인종 정의를 위한 싸움에서 이 나라가 얼마나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죄 판결은 사법제도가 제 역할을 다 하고 있단 것을 반영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대신 피부색 때문에 폭력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없는 단결과 힘을 공유하는 미래 건설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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