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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찰이다”…식칼 들고 날뛰는 남성, 中여경이 맨손으로 제압[영상]
뉴스1
업데이트
2021-11-25 10:07
2021년 11월 25일 10시 07분
입력
2021-11-25 10:05
2021년 11월 25일 1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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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저녁 중국 러산시의 한 거리에서 한 남성이 식칼을 휘두르자 현지 경찰과 사복 경찰(빨간 옷)이 그를 제압했다.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 갈무리)
중국에서 사복을 입고 순찰 중이던 한 여성 경찰이 거리에서 식칼을 휘두르던 남성의 칼을 맨손으로 빼앗아 화제다.
지난 24일 차이나넷, 텐센트 뉴스, 소후 닷컴 등 중국 내 언론과 포털에는 칼을 휘두르는 남성의 흉기를 맨손으로 빼앗은 여경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중국 쓰촨성 러산시의 무촨현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저녁 무촨현 목계진의 길거리에서 한 남성이 중국의 부엌칼을 들고 젊은 여성을 공격하려 했다.
때마침 인근에서 근무 중이던 사복 차림의 여성 경찰관이 이를 발견, 곧장 남성의 흉기를 맨손으로 뺏었다
이 빨간 패딩의 여경이 맨손으로 남성의 흉기를 뺏는 장면은 현장에 있던 이들의 핸드폰으로 촬영돼 온라인에 공유됐다.
식칼을 휘두르던 남성은 사람들과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 갈무리)
영상이 공개되자 중국 누리꾼들은 해당 여경에 대해 “여성들이 남성에 뒤지지 않는다”, “정말 대단하다”, “이보다 더 좋은 경찰은 없을 것”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번에 남성으로부터 식칼을 뺏은 여경은 무촨현 파출소 소속 나혜림 경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 경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목원길 범서교까지 걸어가는 중 갑자기 사람들이 소리를 질렀다”며 “누군가 칼로 사람을 베었다는 소리에 확인해보니 남녀 둘이 뒤엉켜 몸싸움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나 경사는 “여성이 두 남자에 눌려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고, 회색 상의를 입은 남성은 부엌칼을 손에 들고 여성의 목을 베려고 하고 있었다”며 “검은색 상의를 입은 남성이 그의 손을 붙잡고 힘겹게 범행을 막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나 경사는 스스로를 경찰이라고 밝히며 “칼을 내려놓으라”고 다그치며 달려들었고, 그는 사람들과 함께 양손으로 남성의 칼을 빼앗는 데 성공했다.
현지 경찰 조사 결과, 피해 여성 이모씨는 칼을 든 남성 위모씨와 부부 사이였으며, 위모씨는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 부엌칼을 휘두른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 이후 경찰은 위모씨를 즉각 구속 처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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