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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UAE 왕세자, 9년만에 터키 방문…11조원 대규모 펀드 조성
뉴시스
업데이트
2021-11-25 14:05
2021년 11월 25일 14시 05분
입력
2021-11-25 14:04
2021년 11월 25일 14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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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자가 24일(현지시간) 터키를 방문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회담했다.
UAE는 무역, 에너지, 환경 분야 협력을 위해 터키에 100억 달러(약 11조8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UAE의 투자는 환율 위기로 휘청거리는 터키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보인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아부다비 국왕인 할리파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지난 2014년 뇌졸증으로 쓰러진 뒤 사실상 UAE 수반 역할을 해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궁에서 기마대 행렬을 선보이며 성대한 환영식을 했다.
터키와 UAE는 리비아 내전에서 각자 다른 세력을 지지하는 등 중동·아프리카 현안을 두고 갈등을 겪었으나, 최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 무함마드 왕세자가 터키를 방문한 것은 2012년 이후 9년 만의 일이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리비아 동부 군벌인 칼리파 하프타르 리비아국민군(LNA) 사령관을 지원한 한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유엔이 인정한 리비아통합정부(GNA)를 후원했다.
왕정국가인 UAE는 이집트 최대 이슬람 조직이었던 무슬림형제단이 왕정 타파를 내세우며 민주주의를 추구한다는 이유로 배척했다. 반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무슬림형제단의 가장 강력한 지지자였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쿠데타로 무슬림 형제단 소속의 모함마드 모르시 전 대통령을 몰아낸 이집트 군부의 핵심 후원자로 알려졌다.
모르시는 2011년 이집트 ‘아랍의 봄’으로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치러진 대선을 통해 선출됐으나 2013년 7월 군부 쿠데타로 실각한 첫 민선 대통령이었다.
앙숙인 두 나라는 무함마드 왕세자의 터키 방문으로 해빙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환율 위기를 겪고 있는 터키로서는 아랍 오일머니를 주무르는 UAE의 지원이 절실했다.
터키 화폐인 라리화 가치는 지난 3월 이후 33% 넘게 폭락하며 올들어 주요 신흥국 중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중앙은행이 에르도안 대통령 압박으로 3개월 사이 3번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초래했다.
터키 매체 TRT월드 편집장인 유수프 에림은 CNN에 “에르도안이 권력을 유지할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는 경제였다. 그는 2023년 대선을 앞두고 경제가 나빠지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UAE는 경제 지원을 대가로 리비아와 같은 지역 현안에 양보를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UAE와 터키가 갈등을 봉합하려는 또 다른 이유는 미국이 중동에서 발을 빼고 아시아에 집중하는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미국 대통령들이 연이어 아시아에 초점을 맞추면서 중동의 지도자들은 스스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것이다.
터키 분석가인 에림은 “이들 국가들은 정책을 전환하며 미국의 개입이 줄어드는 것에 대비하고 있다”며 “이들은 이웃 국가들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다가갈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압둘카케크 압달라 전 에미라티 정치학과 교수는 “UAE는 지역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금부터 스스로를 평화 조정자로 보이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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