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겨운 음악과 거리에선 색종이 가루가 흩날리고 좋아하는 캐릭터들이 대형 풍선으로 등장하자 관람객들은 환호성을 지릅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선 ‘제95회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가 열렸습니다.
인기 있는 캐릭터 대형 풍선들이 뉴욕 고층 빌딩들 사이를 지나가는 걸로 유명한 이 행사는 1924년부터 시작된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퍼레이드중 하나입니다.
뉴욕시 경찰이 행진 경로를 봉쇄하고 사전 녹화로 조촐하게 진행됐던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수만 명의 관람객들이 행사를 보기 위해 뉴욕으로 몰렸습니다.
요즘 인기 있는 캐릭터가 누구인가 사진으로 살펴봤더니 피카츄, 손오공, 소닉같은 일본 만화, 게임 주인공들과 보스 베이비, 스폰지밥, 스누피 같은 미국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보이네요.
무엇보다 망한 컨텐츠라고 생각했던 스타워즈를 기사회생시킨 디즈니 드라마 실사 만달로리언의 감초 캐릭터 ‘베이비 요다’ 풍선이 제일 반가웠습니다.
최근 미국은 여행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고, 스포츠 경기와 추수감사절 가족 모임 등이 정상적으로 진행됐습니다.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우려되지만 작년과는 훨씬 밝은 분위기인 미국입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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