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염력 델타보다 2배 강한다는 것이 일반적 주장 : 이에 따라 오미크론의 전염력이 전례 없이 강하다는 것이 서구 학계의 일반적 주장이다.
당초 오미크론의 전염력은 델타 변이보다 약 2배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변이를 결정짓는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돌연변이가 델타보다 2배 많기 때문이다. 오미크론은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를 32개 보유하고 있다. 이는 델타 변이(16개)의 2배다.
◇ 전염력 델타의 5배에 달할 수도 : 그러나 최고 5배에 달할 수 도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 교수를 지낸 에릭 딩 미국과학자연맹(FAS) 선임 펠로우는 2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변이가 잠재적으로 기존 변이를 능가하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래픽을 첨부해 “새 변이는 500% 이상 경쟁적으로 감염(competitively infectious)시킬 가능성이 있다. 현재까지의 가장 충격적인 통계”라고 밝혔다.
그는 스파이크 단백질 돌기에 위치해 바이러스의 전파력을 결정하는 핵심 부위 중 하나인 ‘퓨린절단 부위’(furin-cleavage site)‘를 언급하며 “변이가 2개의 퓨린절단 부위를 갖고 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반면 일각에서 성급한 우려는 금물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정말로 더 전염성이 있는지, 증상이 더 심각한지, 백신 효능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 등 아직까지 미지의 영역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 서양 백신 팔기 위해 공포 과장 : 특히 중국은 서방이 백신을 많이 팔기 위해 오미크론 공포를 과장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진동옌 홍콩대 생물의학과 교수가 “국민들은 새 변이를 경계해야 하고, 정부는 감시를 강화해야 하지만 패닉할 필요는 없다. 코로나19는 3만 개의 유전체 염기 서열을 가지고 있는데, 이 가운데 새 변이의 돌연변이는 30개에 불과해 큰 돌연변이는 아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광저우 소재 면역학자 좡실리 교수 역시 “너무 많은 돌연변이는 바이러스의 적응력을 떨어트릴 수 있다”며 “새 변이는 델타보다 강해지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 돌연변이 너무 많으면 일부는 도태 : 그는 “모든 변이가 델타 변이만큼 감염력이 강한 것은 아니다. 이전에 출현했던 감마, 베타, 알파 변이 역시 델타에게 지배종 자리를 내어줬는데, 델타는 전 세계 사례 중 90%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전에 출현한 변이보다 더 많은 돌연변이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은 변이 중 일부가 살아남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얘기한다. 새 변이가 더 전염력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설령 오미크론 변이가 전염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지더라도 중국 과학자들은 2주 안으로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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