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 부족 등 불확실성에 세계 증시와 국제유가 등은 급락과 반등을 오가며 휘청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36.60포인트(0.68%) 오른 3만5135.9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0.65포인트(1.32%) 상승한 4655.2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91.18포인트(1.88%) 뛴 1만5782.83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 거래일인 지난 26일에는 3대 지수 모두 2% 이상 폭락했다. 이날 낙폭이 1950년 이후 블랙프라이데이 사상 가장 컸을 정도였다.
국제유가는 26일 10% 이상 폭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13.06%,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1.35% 떨어졌다. 그러다 이날은 WTI는 2.64% 오른 69.95달러, 브렌트유는 2.28% 오른 73.22달러로 장을 마쳤다.
CNN은 이러한 주가 변동이 오미크론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이 결정을 내리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소 2주 동안은 오미크론에 대한 명확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투자가 이어지다 보니 시장 전망도 불투명한 상태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수석 경제학자 닐 시어링은 “올해부터 코로나19 대유행의 진화가 세계 경제가 직면한 주요 위험요소라는 경고를 시작했다”며 “오미크론 출현에 이어 확산 제한을 위해 국경을 폐쇄하려는 각국 정부의 신속한 대처는 시장에 부정적 반응을 불러왔고, 이는 경제적으로 얼마나 취약한지를 알려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비스포크인베스트먼트의 분석가들은 “투자자들이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는 알려진 것보다 알려지지 않은 것이 더 많다”며 “더욱 흐릿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고, 가까운 시일 내에 확실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다수 국가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시작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 대한 입국 금지 제한 조치를 내놓았다. 현 상황에서는 얼마나 더 많은 국가가 이러한 봉쇄를 조처할지 명확하지 않다.
오미크론에 대한 분석과 기존 백신으로 감염 예방이 가능한지, 고위험 증상을 동반하는지 등이 파악되는 정도에 달린 상황이다.
감염이 급증하기 시작하면 대부분의 국가는 다시 규제책을 발동할 수 있다. 유럽에서는 이미 방역수칙을 통한 통행 제한 등 규제를 다시 도입하고 있는데, 이는 경제 회복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오미크론의 전염성이나 감염 증상 정도가 심한지 등에 대해 아직 확실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고, 기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 존슨앤드존슨 등 제약사들도 오미크론 분석에 2주가 소요될 것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모더나의 최고 의료책임자 폴 버튼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몇 주간의 불확실성을 겪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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