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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EU 의료국, “기존 백신의 오미크론 대적 여부 2주일 후 알게 될 것”
뉴시스
업데이트
2021-11-30 22:02
2021년 11월 30일 22시 02분
입력
2021-11-30 22:02
2021년 11월 30일 22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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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의료 기관은 새 변이 오미크론 문제와 싸울 태세가 되어 있으며 지금 사용중인 코로나19 백신으로 오미크론을 대적할 수 있을지 여부를 2주일 뒤에는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기관 책임자가 밝혔다.
유럽의약국(EMA)의 에머 쿡 국장은 이어 만약 오미크론와 싸우는 데 새로운 백신이 필요하게 된다면 EU 27개 국 사용 허가까지 최대 4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쿡 국장은 이날 유럽의회에서 새 백신 개발 등이 필요할 경우에 대비해 이미 의료 산업계와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단계가 지나면 돌연변이가 생기고 그때 기존의 접근법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MA 쿡 국장의 이날 발언은 29일 세계보건기구(WHO) 관련 언급보다는 사람들을 안심시킨다고 할 수 있다. WHO는 오미크론 돌연변이체가 ‘극히 나쁜 결과’로 이어지는 전세계적 감염 급증 사태를 야기할 위험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현재 오미크론 변이가 가장 많이 발견되고 보고되는 곳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와 프레토리아 지역이다. 쿡 국장은 유럽이 그곳보다 고령층으로 인구 구성이 되어 있고 백신 접종 수준이 높다는 점은 상황을 전연 다르게 만들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기존 백신이 새 변이에도 예방력을 제공하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백신 간 ‘교차-중립화’ 절차가 긴요하며 이 절차에 약 2주간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기존 백신들은 모든 변이들을 나름대로 상대할 수 있었다고 여성인 쿡 국장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신을 새 변이에 맞도록 개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될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서 기업들과 규제 당국이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고 의원들에게 강조했다.
EMA 국장은 “기존 백신을 바꿔야 할 필요가 있을 경우 3개월에서 4개월 안에 이를 승인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브뤼셀=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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