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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전세계 10명 중 4명 “인터넷 사용 경험 없다”…개도국 소외 여전
뉴스1
업데이트
2021-12-01 11:46
2021년 12월 1일 11시 46분
입력
2021-12-01 11:13
2021년 12월 1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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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 허우린 ITU 사무총장이 2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ITU 텔레콤월드 2017’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17.9.25/뉴스1 © News1
전세계 인구의 37%는 인터넷을 사용해본 적이 없다는 유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유엔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전세계 인구 37%에 달하는 29억명이 인터넷을 사용해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유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29억명 중 96%가 개발도상국에 사는 것으로 추산했다.
ITU는 온라인 접속자 수가 2019년 기준 41억명에서 올해 49억명으로 증가했다며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부분적 영향으로 온라인 접속이 늘어난 탓이라고 밝혔다.
다만 여전히 수억명에 달하는 사람들은 온라인에 자주 접속하지 못하고 여럿이 한 기기를 공유하거나 인터넷 연결 속도 문제를 겪고 있다.
자오 허우린 ITU 사무총장은 “ITU는 남아있는 29억명이 연결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그 누구도 낙오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한 지난해 인터넷 사용자 수는 10년 만에 가장 큰 연간 증가 폭을 보이며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고르지 못한 성장이었다. 저소득 국가들은 인터넷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데 최빈개발도상국 46개국 인구의 4분의 3은 온라인에 접속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ITU는 빈곤, 문맹, 제한된 전력 그리고 디지털 기술 부족으로 사람들이 “디지털 소외를 겪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젊은 층, 남성, 도시 거주민들은 고령층, 여성, 농촌 거주민보다 인터넷을 사용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개발도상국에서 성별에 따른 인터넷 접근성 격차는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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