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흑인 음악계의 대부 클래런스 아반트(90)의 부인이자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 테스 서랜도스의 장모인 재클린 아반트가 2일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2일(현지시간) CNN은 이날 새벽 2시 23분경 미국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스 인근 트루스데일 에스테이츠 자택에서 아반트가 총을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베벌리힐스 경찰은 “신고를 받고 도착했을 때 용의자는 현장에 없었다. 소방 당국이 피해자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불행하게도 살아남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마크 스테인브룩 베벌리힐스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처음부터 아반트가 강도의 표적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확실하지는 않지만, 임의적인 공격은 아닐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강도 사건과 관련한 조사는 아직 진행 중이며 용의자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반트의 사망 소식에 로스앤젤레스 지역 지도자들은 깊은 애도를 표했다. 캐런 베이스 하원의원은 “오늘 아침 재클린 아반트 여사의 비극적이고 충격적인 살해 소식에 가슴이 아프다”며 “그는 수십 년 동안 지역적으로나 국가적으로 봉사의 모범이 됐다”고 애도했다.
미국 농구 스타 매직 존슨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우리의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을 잃었다. 완전히 망연자실했다”라며 “인생에서 가장 슬픈 날”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최은영 동아닷컴 기자 cequalz8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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