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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백신 줄게” 약속하자…아프리카 53개국 “中 베이징올림픽 지지”
뉴시스
업데이트
2021-12-02 17:10
2021년 12월 2일 17시 10분
입력
2021-12-02 17:09
2021년 12월 2일 1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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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가들이 중국 측의 코로나19 백신 추가제공 약속에 “올림픽을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놓고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외교적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이어서 이목이 쏠린다.
2일 중국 외교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과 아프리카 53개국이 지난달 30일 제8차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 지지’와 ‘코로나19 정치화 반대’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과 아프리카 국가들은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올림픽의 지속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고 스포츠의 정치화를 반대한다. 아프리카 측은 중국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을 개최하는 것을 지지하며, 위의 대회가 무사히 성공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감염병과 관련해서는 “정치화·낙인화·오명화를 단호히 반대하고 과학을 기초로 전문성·공정성·건설성 원칙을 견지하며 중국과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연구 보고서를 바탕으로 전 세계 기원 연구 협력 추진을 호소한다”고 입장을 냈다.
“코로나19 기원 관련 추가조사 대상에 중국을 포함해야한다”는 서방국가들의 주장에 대해 “WHO와 과학적인 조사를 마쳤다”는 취지의 중국 측 반박논리가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또 선진국의 백신 사재기를 겨냥해 “국제사회는 백신 민족주의를 버리고, 아프리카에 백신 공급을 확대하며 백신의 공평한 분배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29일 FOCAC 장관급 회담 개회식 영상 연설에서 “아프리카에 코로나19 백신 10억 회분을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아프리카 금융기관들에 100억 달러(약 11조9200억원)의 신용한도를 제공하기 위해 중국과 아프리카 간 대외 위안화 센터를 세울 것이며, 자국 기업들에 향후 3년간 아프리카에 100억 달러 이상 투자하도록 장려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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