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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고교 총격범에 살인·테러 혐의 적용…총기관리 소홀 부모도 기소 검토
뉴시스
업데이트
2021-12-02 18:09
2021년 12월 2일 18시 09분
입력
2021-12-02 18:09
2021년 12월 2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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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을 난사해 4명을 숨지게 한 15세 남학생이 기소됐다. 검찰은 총기를 제대로 간수하지 못한 부모에 대해서도 기소를 검토 중이다.
1일(현지시간)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시간주 오클랜드카운티 검찰은 전날 옥스퍼드 고교에서 총을 쏜 총격범 이선 크럼블리(15)를 1급 살인과, 테러 등 혐의로 기소했다.
이날 오전 부상으로 치료를 받던 17세 학생이 숨지면서 사망자는 4명으로 증가했다. 옥스퍼드 고교 총격으로 현재까지 학생 4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했다.
캐런 맥도널드 검사는 “총기를 소유한다는 것은 총기를 안전하게 간수하고, 그곳을 잠가 두며 탄약은 따로 보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다른 개인 특히 미성년자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맥도널드 검사는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은 사람들(부모)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크럼블리는 사건 나흘전 그의 아버지가 구입한 9㎜ 반자동 권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부모가 총기를 안전한 곳에 보관하지 않아 범행에 사용됐다는 것이다.
맥도널드 검사는 총기 난사 사건에 테러 혐의를 적용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고 인정하면서도 무차별 총격으로 수백명의 학생들이 겪을 트라우마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도 피해자이고 그들의 가족, 지역 사회도 피해자”라며 “테러 혐의가 적용된 이유”라고 말했다.
검찰은 아직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해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검찰은 크럼블리가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크럼블리가 범행 전날 만든 범행 계획이 담긴 2개의 동영상을 확인했고, 그의 가방에 ‘학교에서 총을 쏘고 싶다’는 내용이 담긴 일기장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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