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유니코드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가장 많이 사용된 이모티콘 1위에 ‘기쁨의 눈물’이, 2위에 ‘빨간 하트’가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과 같은 순위이며, 2019년 가장 많이 사용된 이모티콘 10개 중 9개가 올해 10위 안에 들었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의식주를 포함해 많은 생활 양식이 변화했지만, 이모티콘을 통해 표현하는 감정의 범위는 대체로 비슷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호주 멜버른 라 트로브 대학 언어학 강사 로렌 가운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에게는 웃을 일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선정된 최다 이용 이모티콘 상위 10개는 대부분이 스테디셀러다. 새로운 사건, 사고는 매번 발생하지만, 기존 이모티콘으로도 감정 표현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구글의 크리에이티브 부서 책임자 제니퍼 다니엘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했지만, 이를 표현하기 위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 필요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은 미생물, 바이러스 이모티콘을 통해 코로나19를 표현한다. 마찬가지로 백신 접종도 주사기, 반창고 등의 이모티콘으로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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