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에서 4일(현지시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진자가 3명 추가 발생해 총 8명이 되었다고 발표했다고 AP통신과 미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메리 배시트 뉴욕주 보건위원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뉴욕에도 자리잡았으며, 우리는 이것을 지역사회 감염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뉴저지주, 조지아주, 펜실베이니아주, 메릴랜드 주에서도 3일 최초의 오미크론 감염자들이 발견되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제 미국의 오미크론 감염자 발생 주의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미주리 주에서도 오미크론 의심환자가 최초로 보고되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그 동안 네브래스카, 미네소타, 캘리포니아, 하와이, 콜로라도, 유타 주에서도 이미 확진자가 나왔다.
한 때 세계적인 코로나19 감염지로 악명이 높았던 뉴욕주는 뉴욕 시내에서만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다른 한 명은 서포크 카운티에서 발견되었다.
뉴욕주에서는 그 동안 주로 델타 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인된 확진자수의 급증으로 의료 체계가 심한 압박을 받고 있었다. 거기에다 의료진 부족까지 겪고있는 와중에 오미크론 감염 환자들까지 발생하고 있다.
뉴욕주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30일 동안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
케이시 호클 뉴욕주지사는 최근 뉴욕주의 병상부족 병원들 지역에서는 불요불급한 환자 치료를 줄이고 주방위군까지 동원해서 병원들의 인력부족과 환자 급증의 대처를 지원하도록 지시했다고 WROC 방송이 보도했다.
비상사태가 내려진 주 서부지역에는 현재 13개의 주방위군 팀이 1일부터 배치되어 있다.
뉴욕의 오미크론 확진자는 아직은 연결고리가 없는 것같다고 호클 주지사는 말했다. 그 중 한 명은 11월에 뉴욕시에서 사흘간 열린 만화축제에 참석했던 5만명 가운데 미네소타에서 온 한 남성이었다. 주 당국은 이 행사 참가자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진단검사를 받도록 권고했었다.
미국의 오미크론 확진자는 어디서 감염되었는지, 원래 코로나19와 같은 증상인지, 백신을 우회하거나 이길 수 있는지 많은 것이 아직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최근 뉴저지주와 조지아주의 첫 확진자들은 모두 남아프리카 여행에서 돌아와 경미한 증상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은 사람들이다.
메릴랜드주의 첫 오미크론 확진자 3명은 볼티모어시에서 가족 2명과 함께 발견된 경우이며 그 중 2명은 최근 남아프리카를 다녀왔다. 세 번째 확진자는 여행을 한 적도 없으며 백신접종도 완료한 경우여서 연관된 고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네브래스카, 콜로라도주의 오미크론 확진자도 3일 증가했다. 캘리포니아주의 5명은 지난 달 말 위스콘신의 결혼식에 다녀왔고, 그 가운데 한 명이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고 주 보건당국은 밝혔다.
호클 뉴욕주지사는 “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이미 이 곳 뉴욕에 닥쳐왔고, 앞으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방위수단은 있다. 백신을 모두 맞고 3차 부스터 샷도 맞은 뒤 모든 주민이 마스크를 착용하면 된다”고 주민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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