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바섬에 위치한 세메루 화산이 분출해 13명이 사망하고 최소 57명이 다쳤다고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화산 폭발로 루마장 지역 11개 마을이 화산재로 뒤덮였고, 9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당국은 이번 폭발로 인근 루마장 지역과 말랑시를 잇는 다리가 끊어지고 건물들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BNPB)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소 57명이 다쳤으며 이중 41명은 화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고 말했다.
압둘 무하리 국가재난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사망자는 현재 13명이며 구조대원들이 더 많은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무하리 대변인은 “주민들에게 세메루 화산 분화구 5km 이내에 접근하지 말라고 권고했다”며 “공기 오염도가 높아 취약계층에게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세메루는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130개의 활화산 중 하나다. 지난 1월에도 폭발했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지진대인 ‘불의 고리’에 위치해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와는 별도로 유럽-지중해 지진센터(EMSC)는 인도네시아 북동부 할마헤라섬에서 규모 6.0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할마헤라섬은 세메루에서 북동쪽으로 약 2,000km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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