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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니세프 “팬데믹, 어린이에 최악 위협…회복에 7~8년 걸려”
뉴시스
업데이트
2021-12-09 14:44
2021년 12월 9일 14시 44분
입력
2021-12-09 14:44
2021년 12월 9일 14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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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기금 설립 이래 어린이들에게 최악의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유니세프는 8일(현지시간) 창립 75주년 보고서를 내고 팬데믹이 사실상 어린이들을 위한 모든 발전 방안을 후퇴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전염병이 시작된 이후 1억명의 어린이가 빈곤에 빠졌고, 2300만명 이상이 기본적인 백신을 접종하지 못했으며, 800만명이 강제 노동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또 학교를 떠나 학대를 받고 결혼을 강요받는 아이들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건강관리, 백신, 충분한 음식과 필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례는 감소했다.
유니세프는 최상의 경우에도 아동의 빈곤 수준을 코로나19 이전으로 되돌리는 데 7~8년이 걸릴 것이라고 추정됐다.
헨리 에타포어 유니세프 사무총장은 “제2차 세계대전의 잿더미 속에서 유니세프가 설립된 이후 달성한 아동의 기본적인 삶 개선이 코로나19의 피해로 위험에 처해 있다”며 “75년 역사에서 팬데믹이 어린이들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세프는 1946년 12월11일 유엔 총회 결의에 의해 공식적으로 창설됐다. 세계 최대 인도주의 기관 중 하나로 연간 지출액이 65억 달러를 넘고 190여 개국에 1만50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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