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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英 “美 철강 징벌적 관세 철회않으면 英도 美에 보복 강화” 경고
뉴시스
업데이트
2021-12-10 10:43
2021년 12월 10일 10시 43분
입력
2021-12-10 10:43
2021년 12월 10일 1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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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영국 철강 수출에 대한 징벌적 관세가를 곧 철회하지 않으면 영국도 미국에 대한 보복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앤-마리 트레블리안 영국 국제통상장관이 9일(현지시간) 경고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트레블리안 장관은 지나 러먼도 미 상무장관과의 회담을 위해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기자들에게 “우리는 매우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경우 상계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는 압박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먼도 장관에게 내년 1월 런던 방문을 제안, 이 문제에 대해 더 많은 대화를 가질 것을 촉구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때까지 영국 회사들은 유럽연합(EU)의 다른 경쟁 회사들에 비해 더 불리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트레블리안 장관은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미국이 징벌적 관세 철폐 문제를 해결할 것을 간절히 바란다”면서 분쟁을 해결하는 것이 영국과 미국 노동자들, 그리고 기업들에 모두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이 EU를 떠나기 전이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행정부 당시 미국은 철강 수출에 25%(알루미늄 수출은 10%)의 징벌적 관세를 부과했었다.
EU는 2022년 1월1일부터 징벌적 관세를 철폐하기로 합의했지만 영국에 대한 관세는 여전히 남아 있다.
징벌적 관세 문제가 빨리 해결되지 않을 경우 영국은 미국산 위스키와 화장품 등에 대한 보복관세를 올릴 수 있다. 또 바닷가재, 전기 모터, 오렌지 주스를 포함한 다른 품목들로 보복 조치의 범위를 넓힐 수도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금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치들에 대한 취소를 거부해 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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