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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英국방, 푸틴에 경고…“우크라이나 침공시 안 좋은 결과 직면”
뉴스1
업데이트
2021-12-10 11:36
2021년 12월 10일 11시 36분
입력
2021-12-10 11:36
2021년 12월 10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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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이 9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향후 우크라이나에 침공할 경우 매우 심각한 결과를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국경에 배치된 러시아군 철수를 촉구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1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월리스 장관은 “러시아가 맞는 심각한 결과는 이후 오랫동안 그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에게는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다시 생각해보기를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럽의 가장자리에서 내전이나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면서 “러시아도 아마 그런 결과를 원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이르면 내년 초 최대 17만5000명의 병력을 동원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을 부인하고 있다.
오히려 서방권이 러시아 공포증에 사로잡혀있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확장을 통해 러시아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 중이다.
러시아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미국에 ‘나토의 확장이나 러시아 국경에 무기 시스템을 배치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법적으로 보장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월리스는 ‘나토가 러시아를 포위하고 있다’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육지 국경의 6%만이 나토 국가들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며 “나토에 거의 둘러싸여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일 백악관에서 “미국이 지금 당장 일방적으로 무력을 사용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설 가능성은 없다”면서도 “나토 회원국들이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순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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