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대통령, 코로나19 확진…오미크론 여부는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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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3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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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백신 접종 완료 후 확진 판정
“백신 접종은 심각한 감염을 예방”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대통령. 뉴시스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대통령. 뉴시스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 바이러스가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종인 오미크론 때문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라마포사 대통령은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프레데리크 빌렘 데 클레르크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한 뒤 몸에 불편함을 느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앞서 나이지리아·가나·코트디부아르·세네갈 등 서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한 뒤 지난 8일 귀국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을 비롯한 대표단은 각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마지막 방문지인 세네갈을 떠나면서 받은 검사와 귀국 후 받은 검사에서 모두 음성 반응을 보였다고 남아공 대통령궁 측은 설명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지난 2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현재 증상은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음 주 자가격리를 하며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일주일간 모든 대통령 직무는 데이비드 마부자 부통령이 대임(代任)한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내가 감염된 것은 남아공 모든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하고 노출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준다”며 “백신 접종은 심각한 감염 증상, 감염으로 인한 입원에 대해 가장 좋은 보호책”이라고 했다.

지난 11월 말 남아공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된 이후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날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 수만 1만8000명을 돌파했고 이중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70%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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