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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알리바바, 사내 성폭력 폭로한 여직원 해고 논란
뉴시스
업데이트
2021-12-13 16:50
2021년 12월 13일 16시 50분
입력
2021-12-13 16:50
2021년 12월 13일 1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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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라바바가 상사의 성폭력을 폭로한 여성 직원을 해고했다고 영국 BBC 방송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해당 여직원은 지난달 말 허위 사실을 퍼뜨리고 회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
회사 측은 해고 사유에 대해 “이 직원이 성폭행 사건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인터넷에 게시하고, 회사가 사건을 처리하지 않는다는 잘못된 정보를 퍼트려 회사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피해 여직원은 “어떠한 실수도 하지 않았다”며 법적 절차를 통해 권익을 보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 여직원은 지난 7월 산둥성 지난시 출장 중 상사의 지시로 거래처인 화롄슈퍼마켓 관계자들과 술을 마셨고, 술에 취해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상사였던 왕모씨와 거래처 관계자들로부터 성폭행을 당했지만 사측으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중국에서 직장 내 성범죄에 대한 광범위한 논쟁을 촉발했다. 알리바바는 가해자로 지목된 왕모씨 등을 해고했으며 혐의에 대해 조치를 취하지 않은 2명의 임원도 사임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당국은 왕씨의 행동이 범죄 수준은 아니었다며 지난 9월 해당 사건을 취하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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