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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영국 11세 女兒 돌연사…현장서 화학물질 다량 검출
뉴시스
업데이트
2021-12-13 16:53
2021년 12월 13일 16시 53분
입력
2021-12-13 16:52
2021년 12월 13일 16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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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에서 11세 소녀가 돌연사한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런던 동부의 한 공동주택에서 파티하 사브린(11)을 비롯해 주민 3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녀는 이송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한 건물에 거주하는 다른 이들 역시 불편을 호소했으며, 당국은 건물 주민을 대피시켰다.
런던소방서(LFB)는 이들이 발견된 주택에서 해충 방역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이 다량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정확한 경위 파악을 위한 조사와 함께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숨진 소녀의 친구는 한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매우 밝은 소녀였다”라며 얼마 전에는 “우리 집에 놀러 와 자신의 미래 계획에 대해 상의했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가 생전에 의사가 되고 싶어 했다며 “무언가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했던 사실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사브린의 어머니와 형제도 병원으로 옮겨져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일 그의 아버지는 해외 출장을 다녀오는 길에 공항에서 체류가 길어져 변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건물에 있던 한 주민은 “주택에서 이상한 냄새를 맡았다”라며 “(냄새를 맡은 후)두통이 시작됐고 이틀 동안 목이 아프면서 기침이 났다”라고 진술했다.
현재 해당 건물의 주민은 모두 대피한 상태로, 이들은 이틀 간 호텔에 머물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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