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유행 논란 속 강행한 세계미인대회 [퇴근길 한 컷]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13일 17시 04분


코로나 19의 대유행과 팔레스타인 단체들의 대회 보이콧 압박 속에 논란 많았던 미인대회가 막을 내렸습니다.

이스라엘의 남부 휴양도시 에일랏에서 열린 제70회 미스 유니버스대회에서 인도 출신 하르나즈 산두(Harnaaz Sandhu.21)가 왕관을 차지했습니다. 모델 겸 배우로 활동 중인 산두는 요가와 춤, 요리, 승마, 체스에 능숙하다고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자국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높히고 관광산업 부흥을 위해 코로나 와중에도 대회를 강행했습니다. 80여개국에서 참가했고, 이 중 프랑스 대표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대회전부터 팔레스타인의 한 단체는 "이스라엘 정권의 인종차별과 팔레스타인에 대한 인권침해를 막기 위해 불참을 촉구한다"고 밝혔고, 남아공 정부가 뜻을 같이 해 불참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이스라엘과 수교하지 않은 이슬람 국가들도 코로나19를 이유로 이번 대회에 불참했습니다.

80여국의 대표들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2위는 나디아 페레이라(22) 미스 파라과이가, 3위는 라렐라 음스와네(24) 미스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차지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미스 유니버스 코리아 대상을 받은 김지수씨가 대표로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에일랏(이스라엘)=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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