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주식 또 판매…50일만에 시총 1조 달러 깨져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14일 16시 32분


코멘트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자사 주식 9억650만 달러(1조720억여원) 어치를 더 팔았다. 이로 인해 시가총액(시총) 1조 달러를 넘겼던 기록도 50일 만에 깨졌다.

CNBC방송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13일(현지시간) 자사주 93만4091주를 추가로 매각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했다. 2012년 보상책을 통해 받은 213만4000주 규모의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세금 납부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6일 자신의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테슬라 지분 10%를 팔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고 투표 결과에 따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결과 참여자 57.9%가 판매해야 한다고 답했고, 머스크는 지난달 8일부터 수차례에 걸쳐 보유 주식을 처분하고 있다. 트위터 공약 이행을 위해서는 아직도 약 500만 주를 더 팔아야 한다.

머스크는 이달 초 약 9억6320만 달러, 10억1000만 달러 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일괄 매각했다. 이달 현재까지 매각 총액은 28억7000만 달러(3조3923억원)가 넘고, 지난달에는 98억5000만 달러(11조6427억원)의 주식을 팔았다.

이날 매도 공시에 따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식은 전장보다 5% 가까이 떨어져 966.41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로 인해 지난 10월 넘어섰던 시가총액 1조 달러도 무너져 9705억 달러(1149조원) 수준을 기록했다.

머스크는 시가 총액 1조 달러가 무너진 날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꼽혔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