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 도지코인(Dogecoin)으로 테슬라의 일부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초 비트코인(Bitcoin)을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한 뒤 철회한 이후 처음이다.
머스크는 14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도지코인으로 일부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테슬라가 온라인에서 의류 및 액세서리 등 일부 상품 구매를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머스크는 ‘도지코인의 아버지’라고 자청하며 도지코인을 띄웠다. 그는 올 초 비트코인으로 테슬라의 전기차를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가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계획을 철회하기도 했다.
현재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은 250억 달러(약 29조 5000억 원) 규모다. 도지코인은 지난 6개월 동안 40% 하락했지만 이날 머스크의 발표로 20%나 급등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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