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합의 복원 7차 협상 종료…“기술적 진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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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8일 0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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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 7차 협상이 17일(현지시간) 종료했다. 협상에 나선 유럽 당사국들은 “기술적 진전이 있다”며 협상이 “끝에 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핵합의 당사국인 영국과 프랑스, 독일 관계자들은 “지난 24시간 동안 많은 기술적 진전이 있었지만 6월 회담에 근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란 협상단을 이끄는 알리 바게리카니 외무부 차관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이번 주에 많은 진전을 이뤘다. 앞으로 며칠 휴식 후 다시 회담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핵합의 공동 복귀 로드맵 마련을 위한 회담은 지난 4월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뤄지고 있다. 다만 6차례 진행된 협상은 지난 6월 이란 대선 이후 강경 보수 성향의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5개월간 중단된 바 있다.

어렵게 재개한 이번 7차 협상에서 이란 측은 “미국이 먼저 모든 제재를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해제하고, 향후 새 제재를 가하지 않을 것을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 원안 복귀를 희망하는 서방과 대립각을 세우며 결렬 가능성까지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 6월 이란과 서방은 원안 복귀에 기초한 합의문 초안 도출 직전까지 나아갔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란 새 정부 취임 후 열린 첫 협상에서 이란 측의 요구 사항이 달라진 것이다.

이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빈 회담이 실패할 경우 걸프 아랍 국가 등 더 많은 국가를 포함한 더 넓은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안을 제시했고, 미국은 이번 회담이 결렬될 경우 이란 핵시설 파괴를 시나리오로 한 이스라엘과의 합동 군사훈련 논의에 들어간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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