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김정은 집권 10년’ 논평 요청에 “언급할 것 없다”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18일 0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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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김정은 집권 10년과 관련해 논평할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절리나 포터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텔레브리핑에서 ‘오늘은 김정은이 북한에서 권력을 쥔 지 10년이 되는 날이다. 국무부의 논평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어떤 언급도 할 게 없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포터 부대변인은 전날 유엔 총회에서 17년 연속으로 채택된 북한인권결의안에 관해서도 공개 답변을 하지 않았다. 유엔 총회는 한국 시간으로 김정일 사망 10주년인 17일 오전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만나는 ‘정상 외교’를 감행했던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달리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4월 대북 정책 재검토를 마무리한 이후 대북 정책에 관해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과의 외교·대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북한 측에 ‘조건 없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 ‘적대적 의도가 없다’라는 메시지를 꾸준히 보내는 중이다.

한편 올해 북한인권결의안에는 ‘인권 유린에 가장 책임 있는 자’에 대한 추가 제재와 북한 상황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 등 내용이 포함됐다. 2014년부터 결의안에 포함된 이 문구는 현재 김 위원장을 겨냥한 표현으로 이해된다.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는 총회 공개 발언을 통해 이번 결의안을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적대 세력이 추진한 이중 잣대와 적대 정책”이라며 “북한을 향한 정치적 동기가 있는 도발”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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