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명 사망’ 오사카 방화 용의자, 정신과 치료받던 61세 남성 추정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18일 12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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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명이 사망한 일본 오사카(大阪)시 화재 방화 용의자로 해당 건물 정신과에서 치료받던 60대 남성이 지목됐다.

NHK 등은 화재 건물 내 정신과 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던 남성(61)이 방화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이 종이봉투에 숨겨둔 인화성 액체를 병원 출입구 근처에 뿌린 뒤 불을 붙인 것이 목격됐다.

17일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오사카시 기타(北)구 소네자키신치(?根崎新地) 1 초메(丁目·번지)의 8층 빌딩에서 불이 나면서 2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가운데 24명이 숨졌다.

오사카시 소방국은 당초 27명이 심폐정지됐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소방차 80대가 출동했으며 불은 30분 후에 진화됐다.

4층에는 심신의학 등을 다루는 심료내과와 정신과 등 전문 병원 ‘일하는 사람의 니시우메다(西梅田) 마음과 몸 클리닉’이 입주해 있던 것으로 보인다.

사망한 24명은 모두 이 병원에 있었다. 모두 병원의 직원 혹은 환자로 보인다. 모두 성인이다.

경찰은 용의자 남성에게 살인·방화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본부를 설치해 조사하고 있다.

NHK는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이 남성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당히 위험한 상태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 병원은 ‘리워크 프로그램’으로 불리는 직장 복귀를 위한 재활 치료가 진행되는 날 환자가 많이 내원한다. 병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은 리워크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이 건물은 소화기 설치 등 미비한 점은 없었다. 하지만 스프링쿨러 설치 의무가 없어,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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