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오미크론, 놀라운 전파력…힘든 겨울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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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20일 0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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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 위해 백신 접종 권고하기도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뉴시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뉴시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1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거센 전파력으로 인해 힘든 겨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CNN에 출연해 “오미크론이 조만간 (미국에서) 맹위를 떨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중 오미크론 감염자 비율이 30~50% 수준까지 치솟았다”며 “겨울이 깊어지면서 향후 6~8주간 힘든 겨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학계에서는 앞으로 3~8주 내에 미국인 수백만 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냈다. 특히 이미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 감염을 압도하기 시작한 미국 북부에서 상황이 더 심각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더불어 미국의 중환실의 병상가동률이 80%에 육박하면서 현재 병상 부족 사태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날 파우치 소장은 오미크론의 예방을 위해 백신 미접종자를 향해 접종을 권고하기도 했다. 그는 “아직 미국인 5000만 명이 백신을 맞지 않았다”며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의 병상 부족과 의료진의 피로가 우려된다”고 했다. 이어 “백신은 오미크론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준다”며 “백신 접종을 받았다면 추가접종을 맞으러 가라”고 당부했다.

미국에선 이날 기준 51개 주 가운데 4개 주를 제외한 곳에서 오미크론이 확인됐다. 미국 내 거센 확산세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1일 관련 대국민 연설에 나선다. 연설에는 의료시설에 대한 지원, 코로나19 검사소 확대, 백신 접종 독려 방안 등이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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