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5~11세 ‘취약층’만 접종 권고…프랑스는 전체 접종 개시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23일 0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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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자문위원회가 5~11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을 취약층으로 한정해 권고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백신접종면역공동위원회(JCVI)는 22일(현지시간) 5~11세 모두가 아닌 감염 위험이 있거나 심각한 면역력 저하자와 함께 사는 어린이들에 대해서만 화이자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JCVI 관계자는 “5~11세 어린이가 코로나19로 심각한 질병에 걸릴 위험은 매우 낮다”며 “일부 더 높은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어린이들에 대해서만 먼저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5~11세 전체로 대상을 확대할 지에 대한 결정은 보류했으며 내년 초 추가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JCVI는 그 사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백신 효능과 관련해 추가 데이터를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반면 프랑스는 이날 5~11세 전체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BFMTV 인터뷰에서 “5~11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보건당국은 지난 20일 5~11세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승인했다. 지난주 건강상 위험이 있는 소아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했으며, 22일부터 이 연령층 모두에 대해 대상을 확대했다.

베랑 장관은 특히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급증세가 가파르다며 이달 말까지 하루 10만 명의 감염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신규 확진자의 20%를 차지하고 있다”며 “며칠 내에 35~45%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오미크론 변이는 크리스마스와 새해 사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며 “예측 모델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하루 10만 명 이상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핀란드 보건당국도 이날 “오는 23일부터 5~11세에 대한 백신을 투여한다”고 발표했다 .

앞서 벨기에도 이 연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을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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