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부스터샷이 백신 불평등 심화…팬데믹 연장할 것”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23일 02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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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선진국들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 프로그램이 세계 백신 불평등을 심화해 팬데믹(대유행)을 연장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CNBC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간) “전면적인 부스터 샷 프로그램은 이미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들로 공급을 집중시켜 (그렇지 않은 국가들에서) 바이러스가 더 확산하고 새로운 변이를 일으킬 수 있게 한다”며 “팬데믹을 종식하기보다는 연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러면) 어떤 국가도 팬데믹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 백신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건강한 성인에 대한 부스터 샷 접종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실제 최근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역시 근원적으로 백신 불평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WHO에 따르면 현재 하루 백신 투여량의 20%가 부스터 샷 접종분에 해당한다. WHO 회원국 중 절반만 올해 말까지 인구의 40% 이상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CNBC는 이 발언은 미국 보건당국이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16세 이상 모든 이들에 대해 백신 접종을 장려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의 경우 60세 이상에 대한 4차 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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