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총격사건, 경찰이 용의자 쏜 총에 14세소녀 숨져

로스앤젤레스에서 23일(현지시간) 발생한 의류판매점 총격사건에서 경찰이 용의자 남성에게 발사한 총에 14세 소녀가 맞아서 숨진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경찰이 발표했다.

애초에 여성 손님을 공격했던 용의자 역시 현장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처음 공격당한 여성은 중간 또는 심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되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총격사건은 오전 11시 45에 샌 페르난도 밸리의 노스 헐리우드에 있는 벌링턴 코트 팩토리의 한 매장에서 발생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의 스테이스 스펠 서장은 기자회견에서 경찰은 총격범에게 손님이 공격당하고 있다는 신고전화와 총기가 발사되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또 총격범이 다른 고객을 공격하는 것을 보고 경찰이 총을 발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용의자는 경찰의 총탄에 맞아 숨졌다고 스펠서장은 밝혔다.

경찰의 총탄 한 발이 탈의실 벽을 뚫고 들어가 14세 소녀에게 맞았다고 경찰의 도미니크 초이 부서장은 말했다. 그는 총격범의 범행 동기나 그가 맨 처음 공격한 여성과 아는 사이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병원으로 이송된 여성은 중증에서 위중증 정도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 여성은 사건의 첫 번 신고 당시에 부상 당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찰은 용의자가 총격을 하기 전에 이상행동을 보였다는 신고도 받았다고 밝혔다. 가게에서 일하던 한 여직원의 언니는 동생이 휴식시간 중에 총성을 듣고 모든 사람들이 도망치기 시작할 때 함께 밖으로 달아났다고 경찰에게 말했다. 피신 직후에 언니에게 무사하다고 전화를 했지만 정말 충격을 받고 떨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총격사건 이후 2시간 뒤에야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보호하면서 상점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로스앤젤레스= 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