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황제’ 펠레 퇴원… “대장암 수술 후 상태 안정적”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24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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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황제’ 펠레(81·브라질)가 대장 종양 수술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다. 영국 BBC 등 외신들은 24일 펠레가 수술을 한 브라질 상파울루 시내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서 퇴원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병원 측도 성명을 내고 “펠레가 9월 대장암이 발견되고 수술을 받은 뒤 안정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펠레는 정기 검진에서 대장 종양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한 때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져 중환자실로 옮겨지며 세계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 다행히 한 달 만에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던 펠레는 집에서 요양을 하다 7일 화학치료를 위해 다시 이 병원에 입원했다.

1958, 1962, 1970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3회 우승을 이끈 전설인 펠레는 2015년 전립선비대증, 2016년 고관절 수술을 받았으며 2019년에는 요로 감염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펠레는 이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젊은 자신의 사진을 올리고 “이 웃고 있는 사진은 장난이 아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약속했던 것처럼 올해 성탄절을 가족과 함께 보내게 됐다. 집으로 돌아왔다. 걱정해준 모든 팬들의 메시지에 감사드린다”라는 글을 남겼다. 20일에는 생일을 맞은 프랑스 출신 세계적인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위해 “너의 별이 계속 빛나고, 네가 더 높이 날기를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SNS를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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