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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바이든, 투투 대주교 선종에 애도…“그의 유산, 국경 초월해 울릴 것”
뉴스1
업데이트
2021-12-27 09:57
2021년 12월 27일 09시 57분
입력
2021-12-27 09:57
2021년 12월 27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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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질 바이든 영부인이 26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정신적 지도자인 데스몬드 투투 성공회 명예대주교의 선종에 애도를 표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부부는 성명을 통해 “크리스마스 다음날 아침 우리는 신과 국민의 진정한 종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돼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이어 “그의 아내 레아와 그들의 자녀, 손자, 증손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미국 국민을 대표해 가장 중요한 건국 아버지 중 한 명을 잃은 남아프리카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월드컵이 열렸을 당시 투투와의 만남을 추억했다.
바이든 부부는 “2010년 월드컵 때 그가 사랑하는 나라를 방문했을 때 그의 따뜻함과 기쁨을 느꼈다”며 “이후 지난 몇 년간 그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불과 몇 달 전, 우리는 그의 90번째 생일을 축하하고 오늘날 우리 시대의 인종차별과 극단주의에 맞서면서 정의·평등·진실·화해라는 그의 메시지의 힘을 되새기는 데 동참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난과 뿌리 깊은 인종차별 속에서 태어난 그는 더 낫고 더 자유롭고 더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영적인 소명을 따랐다”며 “그의 유산은 국경과 세대를 초월해 울려 퍼질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투투 대주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제도인 ‘아파르트헤이트’ 철폐 투쟁에 앞장서며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지난 1997년 전립선암 판정을 받은 뒤 투병생활을 이어오다 이날 오전 별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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