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 행정부 ‘대북 전략적 인내’ 회귀 질문에 “이의 제기”

미 국무부는 2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사실상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의 ‘전략적 인내’로 회귀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반박하면서 기존 대북 외교적 접근법을 재차 천명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전화브리핑에서 ‘한 전문가는 바이든 행정부가 전략적 인내로 되돌아갔다고 말했다. 이 평가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저는 그 특성화에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어 “아시다시피 우리는 행정부 초기에 우리의 대북 접근법에 대한 정책 검토를 수행했으며, 그 결과 북한을 포함한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북한에 대한 실질적인 외교를 추구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미국은 미국과 동맹국, 배치된 군대의 안보를 증진시키는 가시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 조율되고 실용적인 접근의 일환으로 북한과 관여를 계속 모색해 왔다고 강조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최근 몇 달 동안 북한에 대해 적대적인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전제조건 없이 만날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북한에 대해 어떻게 관여할지 한국과 일본, 다른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는 동안 북한이 미국의 모든 접촉 활동에 대해 긍정적인 응답을 보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공개 및 비공개 메시지를 통해 외교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고, 의지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 왔다면서 “북한이 그러한 접촉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하길 계속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