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18만, 영국 13만, 이탈리아 8만…코로나 하루 확진자 “사상 최다” 기록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29일 05시 52분



오미크론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유럽 각국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이날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총 12만9471명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잉글랜드에서만 11만7093명 보고됐으며,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는 집계에서 제외됐다.

오미크론 신규 확진자는 잉글랜드와 북아일랜드에서 1만7269명 확인됐다. 총 감염 확인 사례는 17만7201명이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이날 코로나19 환자로 병상 9546개가 사용 중이라며, 하루 사이 1000개 이상 늘었다고 발표했다. 병상 가동률은 전주보다 38% 증가해, 지난 3월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프랑스도 최근 24시간 내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7만9807명으로 집계되면서, 지난 25일(10만4611명)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근 7일간 평균 확진자 수는 8만7214명으로 나타났다.

입원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신규 입원 환자는 2110명으로, 전날 1634명에서 크게 늘었다. 전체 입원 환자 수는 1만7405명이다.

중증 환자는 417명 추가돼 전날(328명)보다 다소 증가했다. 총 중환자실 입원 환자는 3416명이다.

이탈리아도 이날 신규 확진자가 7만8313명 발생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직전 최다치는 지난 25일 5만4762명이었다.

신규 사망자 수는 202명으로, 전날 142명보다 늘었다.

집중 치료 환자를 제외한 입원자 수는 1만89명으로, 전날 9723명보다 다소 증가했다. 중증 환자 수도 총 1145명으로 늘었다.

포르투갈도 이날 신규 확진자가 1만7172명 발생해, 지난 1월 말 1만6432명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입원 환자는 936명으로, 같은 시기 6869명보다 현저히 낮았다. 신규 사망자 수는 19명으로 집계됐다. 대유행 정점이었던 지난 1월28일 하루 사망자 수는 303명까지 올랐었다.

오미크론 감염 비율은 61.5%로 파악됐다.

스페인은 지난 24일부터 27일 오후 7시까지 신규 확진자가 21만4619명 발생했으며, 최근 14일간 평균 인구 10만명 당 감염자 수는 1206명으로 집계돼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그리스도 이날 신규 확진자가 2만1657명 발생해, 전날 9284명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덴마크에서도 확진자가 1만6164명 늘어, 처음으로 1만5000명을 돌파했다. 인구 10만명당 감염자 수는 1612명으로, 역대 최다 수준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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