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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해군 항모, 러-우크라이나 긴장속에 지중해에 머물러
뉴시스
업데이트
2021-12-29 06:53
2021년 12월 29일 06시 53분
입력
2021-12-29 06:53
2021년 12월 29일 0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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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해군 항공모함 기동타격대를 중동지방으로 이동시키는 대신에 지중해에 머물도록 명령해 러시아군 수만 명이 우크라이나 국경에 증원되고 있는 긴장상태에 대비하도록 했다고 AP통신 등 미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28일(현지시간) 국방부의 한 관리에 따르면, USS 해리 S. 트루먼 항공모함과 이를 수행하는 5척의 미 해군 전함이 지중해에 대기하게 된 것은 유럽에 대한 국방부의 끈질긴 감시와 경계상태를 반영한다.
군사 파견작전을 자세히 공개할 권한이 없다며 익명을 요구한 이 국방부 관리는 미 항공모함과 전함들의 지중해 파견은 유럽지역의 미 동맹국들과 파트너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은 그 동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 최고 10만명의 병력을 파견하고 있는 것을 지켜보면서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는 우려가 컸다.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 분리주의자 반군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 직후에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무력으로 침공, 합병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의 공업중심지 돈바스는 7년 동안 러시아 후원하는 반군과의 내전으로 1만4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지역이 황폐화되는 큰 피해를 입고 있다.
러시아는 새로운 침공계획은 없다고 부인하면서 오히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지원하는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을 탈환하려는 소탕작전을 준비 중이라고 비난해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그런 주장을 부인했다.
지중해에 대기중인 미 트루먼항공모함 타격대에 속한 미군 함정들 가운데에는 USS 산 자신토 순양함, 탄도미사일 탑재 구축함 USS베인브리지 호, USS 그래블리 호와 USS 제이슨 던햄 호가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 노르웨이 해군의 최신형 프리조트 난센 프리깃함도 함께 하고 있다.
트루먼 항공모함은 12월 1일 미 버지니아주 노포크항을 떠나서 12월 14일 지중해에 진입했으며, 원래는 페르샤만 일대에 파견될 예정이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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