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전략적 인내’로 회귀 아냐…北 긍정 반응 기대”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29일 08시 19분


미국 국무부가 2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의 ‘전략적 인내’로 되돌아갔다는 평가에 반박했다. 또 북한에 만남을 제안해 왔다고 거듭 강조하며 북한이 긍정적 반응을 보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북한과의 외교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묻는 VOA의 질문에 “우리는 공개적인 메시지는 물론 비공개적 메시지를 통해 우리가 (대북) 외교에 관여할 준비가 됐고 그럴 의지가 있으며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북한이 우리의 접촉에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전략적 인내’로 회귀했다는 평가에 동의하는지를 묻자 “그런 묘사에는 반박한다”고 답했다.

그는 “출범 초기 우리는 대북 접근 방식에 대한 정책 검토를 수행했으며 그 결과는 실용적인 대북 외교를 추구하는 데 대한 약속”이라며 이 같은 접근법은 “북한과 함께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달성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잘 조율되고 실용적인 접근의 일환으로 계속해서 북한과의 관여를 모색해 왔다”며 “최근 몇 달 동안 북한에 대해 적대적인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우리는 전제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기를 바란다”며 또 “우리는 북한을 어떻게 포용할 것인가에 대해 동맹국인 한국, 일본, 다른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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