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中시노팜 ‘단백질 재조합’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29일 10시 32분


아랍에미리트(UAE)가 중국 시노팜이 개발한 코로나19 ‘단백질 재조합 백신’을 긴급사용 승인했다. 이 백신이 내년 1월부터 UAE 국민들에게 부스터샷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28일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는 전날 UAE 보건부가 시노팜의 계열사인 중국생물(CNBG)가 개발한 2세대 코로나19 단백질 재조합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UAE 보건부가 CNBG와 공동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뒤 사용 승인을 내린 것이다.

UAE 보건부는 “시노팜 비활성 백신 2회 접종을 마친 인원에게 부스터샷으로 단백질 재조합 백신을 접종한 결과, 임상 참여자 전원에게서 중화항체 형성을 확인했으며,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존 시노팜 백신은 바이러스를 사멸시켜 항원으로 체내에 주입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비활성화 백신이다.

재조합 단백질 백신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핵심 부위를 단백질 형태로 만들어 인체에 주입, 면역반응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바이러스를 직접 활용하지 않는 만큼 부작용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병원체의 일부 단백질 또는 병원체와 구조가 유사한 단백질을 사용해 다른 백신에 비해 면역반응 유발률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UAE는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 100%, 2차 접종률 91.5%로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UAE 당국은 지난 10월 코로나19를 극복했다고 선언했지만, 최근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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