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본토 확진자 76% 시안서 발생…무색한 전면 봉쇄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29일 14시 38분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전면적인 봉쇄조치가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9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전날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본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197명 발생했고, 이 가운데 시안시에서 151명(76%)이 확진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시안시에 있는 코로나19 감시대상자 격리호텔에서 근무하는 인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산시성 누적 확진자는 982명이다. 이 가운데 시안시 확진자는 962명이라고 전했다.

시안시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100명을 넘어섰다.

앞서 시안시 방역 당국은 지난 22일 저녁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통제 조치를 전면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규정에 따라 모든 가정은 이틀에 한 번씩만 생필품을 구매하기 위해 가족 중 한 명만 외부로 나갈 수 있다.

아울러 응급 상황이 아니라면 모든 주민은 실내에 머물러야 하고,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도시를 떠나지 못한다.

봉쇄가 일주일 넘게 지속되면서 시안 일부 지역에서는 식자재 부족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당국은 지역별 대형 마트와 농산물 시장의 재고량 등을 파악해 채소와 식자재 등을 집까지 배송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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