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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홍콩 신임 입법회 의원 내달 3일 취임 선서…“中에 충성 맹세해야”
뉴시스
업데이트
2021-12-29 18:07
2021년 12월 29일 18시 07분
입력
2021-12-29 18:06
2021년 12월 29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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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홍콩 입법회(의회) 선거에서 선출된 의원들이 내달 3일 캐리 람 장관의 감독하에 취임선서를 한다.
29일 홍콩 원후이바오 등은 7기 입법회 의원의 취임 선서식이 내달 3월 오전 11시(현지시간) 입법회 회의장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홍콩 입법회의원에 당선되면 취임선서식에서 ‘홍콩 기본법’ 준수와 중국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는 내용이 담긴 선서문을 읽어야 한다.
의원이 취임선서를 거부하거나 의도적으로 선서문을 제대로 읽지 않으면 의원 자격을 잃게 된다.
중국이 홍콩 선거제를 개편한 후 처음 실시되는 이번 입법회 선거에서 시민들이 직접 뽑는 10개 지역구 의원 20명, 각 업계의 간접선거로 뽑는 직능대표 의원 30명, 선거인단이 뽑는 의원 40명 등 총 90명이 선출됐다.
전체 의석 90석 가운데 89석이 친중파로 채워졌다. 친중파가 아닌 후보 가운데 당선된 1명도 반중파가 아닌 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의원들의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4년이다.
신임 의원 가운데 절대 다수가 친중파로, 선서를 거부하거나 선서를 제대로 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지난 2016년 9월 입법회 선거에서 선출된 민주파 의원 4명은 취임 선서를 제대로 하지 않아 의원 자격을 박탈당했다.
영국에서 망명 중인 홍콩 학생 리더인 네이선 로가 이들 가운데 한명이다. 그는 2016년 입법회 선거에서 최연소 의원이 됐지만, 취임 선서식에서 중국에 대한 충성 맹세를 거부하면서 의원 자격을 잃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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