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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코로나19 백신 ‘돈방석’ 모더나·화이자…특허 분쟁 휘말려
뉴시스
업데이트
2021-12-30 10:09
2021년 12월 30일 10시 09분
입력
2021-12-30 10:08
2021년 12월 30일 1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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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제조사인 모더나와 화이자가 각각 특허권을 둘러싸고 치열한 분쟁을 겪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백신에 대한 수익성이 높은 특허권을 놓고 두 회사가 법정 싸움에 휘말렸다”라며 ‘누가 백신의 중요한 요소를 발명했다고 주장할 수 있는지’가 논쟁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모더나의 경우 분쟁은 백신 개발에 참여한 국립보건원(NIH) 소속 과학자들이 핵심 특허권자에 들어가야 한다는 요청을 거부한 것에서 비롯됐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몇 년 전부터 NIH와 백신을 연구해온 모더나는 지난 7월 미국 특허상표청에 백신 관련 특허 신청을 내면서 자사 소속 백신 개발팀만 기재했다.
다른 특허에 대해선 NIH 소속 과학자들의 공로를 인정했지만 백신에 사용된 유전자 염기서열에 대해선 그들이 도움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모더나는 이번달 원만한 해결을 위해 특허 출원을 취소한 상태다.
화이자는 지난해 10월 샌디에이고의 제약업체 앨리얼 바이오테크놀로지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이 회사의 특허를 침해하는 단백질을 사용하고 있다는 이유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즉각 이의를 제기했다.
또 모더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아르부투스 바이오파마가 보유한 특허를 무효화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아르부투스 측은 모더나의 백신에서 발견되는 것과 같은 특정 나노입자 발명을 주장하는데, 모더나는 독자적인 나노입자를 사용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WSJ는 더 많은 특허 소송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모더나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특허 관련 사용료를 받겠다고 밝힌 바 있어 다른 회사들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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