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는 부스터샷을 맞은 사람과 비교했을 때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이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CNN에 방송에 따르면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백신을 맞지 않는 사람과 부스터샷을 맞은 사람과 비교했을 때 감염될 가능성은 10배, 사망 가능성은 20배 높다”며 “미접종자는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 비해 입원할 가능성이 17배 높다”고 밝혔다.
월렌스키 국장은 “우리 백신은 심각한 질병과 입원 사망을 예방하는 매우 효과적”이라며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 돌파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백신은 이런 사례를 예방하는데 꽤 잘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백신 4차 접종과 관련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4차 접종에 대해 말하기 전에 mRNA(메신저 리보핵산)의 부스터샷과 얀센 두 번째 접종의 심각한 질병에 대한 보호와 내구성을 알아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현재 우리는 그런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앞으로 추가 접종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부스터샷으로부터 더 높은 수준의 보호와 내구성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CNBC 방송에 출연해 “나라 규모와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 간 다양성 등을 고려하면 2주 이상, 아마도 내년 1월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내년 1월 말까지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CDC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은 7일 평균으로 매일 24만400건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직전주에 비해 60% 증가한 수치다. 7일 평균 일일 입원건수는 9000건으로, 직전주 대비 14% 늘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