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하늘나라 간 日가정에 “아동수당 100만원” 안내서…결국 사과

  • 뉴스1
  • 입력 2021년 12월 30일 14시 45분


일본 효고현 가와니시시(市)에서 50명 이상의 사망한 어린이 앞으로 10만엔 상당의 급부금 신청 안내서가 배송돼 논란이 일고 있다. 담당자는 시스템이 제대로 업데이트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사과했다. 최근 일본 정부는 만 18세 이하 전 국민에게 1인당 10만엔(약 103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3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가와니시시는 지난 27일 아동수당의 급부 대상은 아니지만, 10만엔은 받을 가능성이 있는 0~18세 5393명에게 안내서를 배송하면서 2003년 4월~2019년 10월 사이에 사망한 어린이의 보호자에게도 안내서를 배송했다.

그 결과 자녀가 사망했는데 안내서를 받은 시민들로부터 “왜 보내느냐” “아이가 죽은 슬픔을 떠올리게 했다”는 민원이 10건 이상 가와니시시에 접수됐다.

가와니시시는 2019년 10월 주민기본대장과 아동수당 시스템을 업데이트했지만, 사망한 아이에 대한 정보가 아동수당 시스템에 반영돼 있지 않았던 것을 눈치채지 못했던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가와니시시 교육위원회 어린이미래부의 야마모토 노보루 부장은 “관계된 분들께 심통을 끼쳐드려 사과한다”고 밝혔다. 가와니시시는 각 가정을 방문해 사과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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