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서 12월에 ‘영상 19도’ 계속…당국 “아이스마겟돈 주의보” 발령

  • 뉴스1
  • 입력 2021년 12월 31일 11시 48분


미국 알래스카항공이 지난 27일 주변 이상 기후가 항공편 이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알렸다. © 뉴스1(알래스카항공 트위터 자료 제공)
미국 알래스카항공이 지난 27일 주변 이상 기후가 항공편 이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알렸다. © 뉴스1(알래스카항공 트위터 자료 제공)
최근 미국 알래스카에서 극도의 이상 고온 현상이 발생하다가 이례적인 폭우와 함께 갑자기 기온이 곤두박질치자 미국 당국이 ‘아이스마겟돈(icemageddon)’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AFP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알래스카에는 12월 역사상 최고 기온(섭씨 19.4도)이 갱신되는 등 이상 고온 현상이 발생한 바 있다.

이후 비가 잘 내리지 않는 알래스카에 25mm 가량의 폭우가 내리더니 급격히 기온이 내려가는 이상 현상까지 발생했다.

알래스카주 교통부에 따르면 알래스카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페어뱅크스에는 이상 기후로 인해 거대한 얼음 조각이 떨어지면서 주변 도로를 막아 교통에 어려움이 생겼다.

미 기상청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전례 없는 일련의 겨울 폭풍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릭 토먼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대학 기후학자도 “며칠 간 알래스카의 기후 상황은 매우 이례적이다”라고 피력했다.

또한 보도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알래스카에서 발생한 이상 기후의 원인을 ‘무분별한 화석연료의 연소와 여러 인간의 활동이 기후를 변화시켰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앞으로 기후를 더 예측하기 어려울 것이고 야생의 변동에도 취약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알래스카주는 이번주 이상 기후 발생으로 인해 수백 편의 항공편을 결항시켰다.

또한 주 북부에서는 몇 달 전 산불로 주민들이 피신했던 타호 호수의 관광석이 폭설에 매몰돼 일부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상태라고 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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