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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비행기 안에서 확진 확인한 美 여성…“화장실에 5시간 격리”
뉴시스
업데이트
2021-12-31 13:54
2021년 12월 31일 13시 54분
입력
2021-12-31 13:53
2021년 12월 31일 13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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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미국인 여성이 비행기 안에서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확인하고 5시간 동안 화장실에 격리됐다.
30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에서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로 향하던 비행기에서 마리사 포티에오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비행기 화장실에 5시간 가량 격리됐다.
지난 20일 포티에오는 가족과 함께 스위스에서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낼 계획이었으나, 중간 경유지였던 레이캬비크행 비행기에서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비행 중 인후통을 느낀 포티에오는 휴대하고 있던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사용해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확인 직후 그는 착륙 시까지 5시간가량을 비행기 화장실에 격리됐다. 격리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독립된 좌석이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는 격리 중 “(승무원들이) 음식부터 마실 것까지 내가 5시간 동안 필요했던 모든 것을 준비해줬다”라며, 수시로 자신의 안위를 확인한 승무원들에 감사를 표했다.
당시 그가 화장실에서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한 영상은 현재 조회 수 440만 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미친 경험이었다”라며 “비행기에 동승한 150명가량의 승객들에 (코로나19를) 전염시킬까 두려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포티에오는 “비행기 탑승 전 두 번의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았으나 모두 음성이었다”라고 전했다.
포티에오는 현재 아이슬란드에서 10일간 격리 중이며, 함께 비행기에 동승했던 가족들은 코로나19 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고 스위스로 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행기에서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확인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달 초 바베이도스로 향하던 브리티시 항공 비행기 조종석에 있던 파일럿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비행기가 5시간 넘게 연착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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