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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교황, 신년 미사서 “여성에 대한 폭력은 신성 모독…멈춰라”
뉴시스
업데이트
2022-01-01 21:27
2022년 1월 1일 21시 27분
입력
2022-01-01 21:27
2022년 1월 1일 2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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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1일(현지시간) 새해 첫 강론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은 신에 대한 모독”이라며 폭력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새해 첫 날인 이날 집전한 미사에서 “어머니들은 생명을 주고 여성들은 세상을 보호한다”며 “우리는 모두 어머니와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더 큰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마 가톨릭 교회는 매년 1월1일을 세계 평화의 날로 기념하는 한편 성모 마리아의 신성성을 기린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강론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이 너무 많이 이뤄지고 있다. 여성을 해치는 것은 여성으로부터 인간성을 얻게 하신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이라며 폭력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제직이 남성들에게 주어진다는 것을 지적하며 교회에서 여성에게 더 큰 역할을 맡기겠다고도 했다.
이날 미사에선 성가대를 제외하곤 참석자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AP는 전했다. 교황은 전날 송년 미사에선 보호 효과가 높은 수술용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건강 상태가 양호해 보였지만 마지막 순간에서 미사를 집전하지 못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다만 미사가 시작될 때 전날과 달리 바실리카 중앙 통로 전체를 걸었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전날 송년 미사에선 팬데믹 속 연대와 형제애 정신을 강조했다. 송년 미사는 당초 계획과 달리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이 집례했고 교황은 강론만 했다.
85세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다리에 통증을 일으키는 좌골신경증을 앓고 있어 장시간 서 있는 것이 어려울 때가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교황은 새해 첫 날 미사 전 트위터를 통해서는 “가정 내 개인과 관계에서 시작해 사회와 주변 환경 내, 그리고 국민과 국가 사이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함께 노력하면 보다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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