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군은 러시아에서 도입한 S-400 트리움프 방공미사일을 내달 중순까지 국경 분쟁을 빚는 중국과 접경 지역에 배치 완료한다고 동망(東網) 등이 3일 보도했다.
매체는 인도군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러시아제 최신예 방공미사일 S-400 시스템을 중국 국경에 가까운 펀자브주 공군기지에 설치하는데 앞으로 6주 정도면 충분하다고 전했다.
당국자는 S-400 방공미사일 1차 배치를 진행 중이라며 중요 부품과 방공미사일 시스템의 주변 장치를 운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S-400 배치가 끝나면 방공미사일 작전 범위가 중국과 파키스탄 국경으로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2018년 10월 러시아와 5억 달러(약 5970억원) 규모 S-400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인도 외무부는 지난달 초 러시아 측이 인도에 5개 포대의 S-400 시스템을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인도의 S-400 도입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는 제재를 경고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17년 입안한 ‘적대세력 대응 제재법(CAATSA’에 근거해 인도에 제재를 가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같은 S-400을 들여온 터키에는 제재 조치를 취했다.
S-400 시스템은 러시아 알마즈 안테이가 설계 생산했으며 최대 400km 거리, 고도 30km 이내 목표물을 요격 파괴하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
항공기, 순항 미사일, 탄도 미사일은 물론 스텔스 전투기도 포착, 격추 가능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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